하지만 응답자 중 많은 마케터들은 하나의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작업에 임베디드 AI와 새로운 AI 툴을 다 사용한다고 보고했습니다. 기술 스택 전반에서 무엇이 가능한지 실험하고 배우는 시기라고 생각이 되네요.
AI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라는 새로운 모델도 등장했습니다. 기존 SaaS처럼 사용자 수나 컴퓨팅/스토리지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는 대신, 성과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새로운 세대의 AI 에이전트들이 등장하고 있어요.
기존 SaaS 모델에서는 사용자 수나 컴퓨팅/스토리지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고, 그 도구들을 활용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전적으로 구매자의 몫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세대의 AI 에이전트들은 ‘성과당 비용 지불’ 방식을 도입하고 있어요. 즉, 실제로 달성한 결과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죠.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AI 고객 서비스 봇입니다. Sierra.ai 같은 서비스가 이러한 모델을 선도하고 있죠. B2B 마케팅과 영업 분야에서는 11x나 AiSDR과 같은 AI 영업 담당자(SDR, Sales Development Representative)와 비즈니스 개발 담당자(BDR, Business Development Representative) 서비스들이 등장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서비스들의 활용 방식에 따라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요.
AI가 주도하는 커스텀 앱 개발의 혁신
더 큰 변화는 AI 코파일럿과 에이전트를 통한 소프트웨어 개발의 폭발적 증가입니다.이러한 변화는 로우코드/노코드 기능의 AI화로 볼 수 있습니다. IT 전문가, 마케팅 운영 전문가, 그리고 ‘시민 개발자’라 불리는 파워 유저들이 자신만의 특화된 앱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이 한층 강화된 것이죠.
전문 개발자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는 AI 코파일럿의 등장으로 이미 극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구글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자사의 신규 코드 중 25%가 AI에 의해 작성되었다고 하네요. 이는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노코드 도구들도 AI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도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자신만의 앱, 워크플로우, 웹을 만들 수 있게 되었죠. 현재 시중에는 수천 개의 상용 Martech 앱이 있지만, AI 기반의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들은 수백만 개의 맞춤형 앱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더욱 혁신적인 변화가 다가오고 있는데요, 바로 사용자들이 인식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입니다. 이러한 ‘암묵적’ 소프트웨어 개발은 지금까지의 모든 변화를 무색하게 만들 만큼 혁신적인 변화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